오늘은 여자분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왼쪽 아랫배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 오른쪽 아랫배보다 왼쪽 아랫배가 훨씬 아프고 심할때는 허리통증까지 동반되는데요. 그래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왜 이렇게 왼쪽 아랫배가 아플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여자분들이 겪는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생리통과 생리전 증후군 2. 자궁 내막증 3. 골반염 4. 난소 낭종 및 난소암
1.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 생리통과 생리전 증후군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첫번째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 통증을 말하며 생리 기간 동안 하복부와 치골 상부의 통증을 포함해서 구토, 설사, 두통, 요통, 피로감, 식욕부진, 어지러움, 불면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초경 이후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서 흔하다고 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배란이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는 초경 후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대부분 10~20대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기적 통증이며 대게 초경이 지난 수년 후에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즉, 20대 이후 성인 여성에게서 흔한 편이죠. 이러한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 분비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데요. 이것은 자궁 수축을 촉진시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세로토닌 감소, 엔도르핀 감소, 혈액순환 장애, 면역력 저하 등 복합적인 이유로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생리통은 진통제를 통해 해결하지만 너무 잦은 약 복용은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고 부작용 위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따뜻한 물주머니 찜질이나 복부 마사지, 가벼운 산책 등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리전 증후군 (PMS)라는 것이 있는데요. PMS는 월경 7~10일 전부터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군을 의미합니다. 유방통, 부종, 두통, 소화장애, 우울감, 불안감, 공격성 등 개인마다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공통적으로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함, 예민함, 짜증스러움 등 심리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지만 대체로 황체호르몬 농도변화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발현시기는 평균적으로 13세 전후이지만 빠르면 10세 이전에서도 나타나고 50세 이후까지도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이를 단순한 ‘월경전증후군’으로만 여기고 방치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전문가조차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만큼 당연한 현상”이라 치부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모든 여성들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특별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호르몬 조절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부터 적절한 처방을 받거나 요가, 명상, 음악 감상 등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 자궁 내막증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두번째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에만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위치 외의 장소에 자리 잡은 자궁내막 조직은 주변조직과의 유착을 일으키며 출혈과 염증을조직과의 유착을 형성하므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유산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가족 중 자궁내막증 환자가 있다면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6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거나 30세 이후 첫 출산을 한 여성에게도 잘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일수록 더 많이 발생하며 그 외 불규칙한 수면습관, 만성피로,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자궁내막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생리통, 성교통, 배변통, 배뇨통, 혈뇨, 항문출혈, 난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없이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증 여부는 초음파검사(질식 초음파 혹은 복식 초음파)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병변의 크기가 작아 관찰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CT촬영이나 MRI 촬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종양표지자 검사, CA-125 수치 측정,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해 확진 판정을 내립니다. 치료방법은 병변이 얼마나 퍼져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선 보존적 치료로는 경구피임약 투여, 소염진통제 사용,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주사요법, 다나졸 같은 항안드로겐제제 요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임력 보존인데요. 임신 계획이 있거나 미혼이라면 가급적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향후 임신 시 자연분만도 가능해집니다.
수술 종류는 개복술, 복강경하 전자궁절제술, 질식 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 난소난관절제술 등 다양한데요. 최근에는 배꼽 부위에 구멍 하나만을 뚫어 내시경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여 모니터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복강경 수술과는 달리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기간도 짧아 선호도가 높습니다. 단,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카페인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아울러 매일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균형 잡힌 식단 위주로 식사하되 인스턴트 음식처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소 월 1회 정도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3.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 골반염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세번째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도 하는데 임질균,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고 합니다.
드물게는 인플루엔자균, A군 연쇄구균, 폐렴구균 등도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골반염의 주된 증상은 발열, 오한, 근육통, 복통, 오심, 구토, 배뇨 시 불편감 등이 있습니다. 간혹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오히려 증상이 전혀 없다가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난관유착, 폐쇄, 농양형성 등 심각한 합병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는 거죠. 골반염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급성 골반염이 반복되면 만성 골반염으로 발전하는데요. 이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물게 패혈증, 쇼크, 신부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고열
•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증가
• 냄새나는 냉
• 소변볼 때 타는 듯한 느낌
• 하부 요통과 묵직한 느낌
• 직장 압박감/불쾌감
• 권태감 / 피로감
• 체중감소
• 열감 + 발한
4.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 난소낭종 및 난소암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 네번째 난소낭종(ovarian cyst)은 난소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죠. 배란 과정에서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외부 자극 또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요.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꼬이는 경우에는 문제가 됩니다. 특히 악성인 경우에는 다른 장기로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죠. 난소낭종은 크게 기능성 낭종과 양성 난소 종양으로 구분됩니다. 기능성 낭종은 배란 과정에서 발생하며 출혈성 황체 낭종(hemorrhagic luteal cyst), 루테인 낭종(lutein cyst), 점액성 혹은 장액성 난소 낭종 (mucinous or serous ovarian cyst)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지만 복부 팽만과 불편감, 복통, 복부 압박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양성 난소 종양은 기형종(teratoma), 장액성 또는 점액성 난소 낭종, 농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커지고 주변 장기를 압박해 소화불량, 빈뇨, 잔뇨감,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죠. 치료방법은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증상 유무, 종양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젊은 여성이라면 경과를 관찰하면서 6개월~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라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혹이 꼬이거나 파열됐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자신의 생리주기와 양상을 잘 체크해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난소암은 말 그대로 난소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어리)입니다. 난소암은 50~7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유방암 병력, 불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 고령임신, 다출산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난소암 역시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병기가 진행된 후에야 비로소 하복부나 복부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역질, 설사, 변비, 요통, 월경불순, 성교통, 대하증, 배변장애, 부종, 호흡곤란, 가슴통증, 두통, 시력저하, 어지러움, 불면증,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죠. 하지만 이런 증상들만으로는 난소암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 1기는 한쪽 또는 양쪽 난소에 국한된 작은 종양이 보이는 단계이고 2기는 복수가 차거나 흉수가 동반되며 3기는 림프절 전이가 일어난 단계입니다. 4기는 간이나 뇌, 폐 등 여러 장기에 전이된 상태고요.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데요. 다행히 난소암은 항암화학요법 효과가 좋은 편이라 70% 이상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한다고 합니다.
다만 재발률이 높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또 하나 명심해야 할 점은 난소암 예방을 위해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인 국립암연구소에서는 “경구피임약 사용이 난소암 위험을 높인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특히 35세 이상 흡연 여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없다면 경구피임약 복용을 중단하시고 대신 콘돔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자 왼쪽 아랫배 통증 탐구: 원인과 대처 방법